블루보틀, 5일 삼청 2호점 열고 강남까지 “출점 박차”

2019-07-02 09:30
블루보틀 삼청점, 성수 이어 한국 2번째 카페
전통과 현대 조화 이룬 따뜻한 최소주의 인테리어

 

블루보틀 삼청 2호점 전경[사진=블루보틀커피코리아 제공]



블루보틀커피코리아(이하 블루보틀)는 오는 5일 서울 종로 삼청 북촌로길에 2호점 삼청 카페를 공식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강남 N타워에 3호점을 열 계획이다.

삼청동은 갤러리와 후방의 아름다운 산 그리고 조선 왕조의 장엄한 역사를 보여주는 경복궁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문화와 자연 그리고 장인 정신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동시에, 커피에 대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값진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블루보틀의 이념과도 맞닿아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성수 카페에 이어 삼청점도 일본 스케마타 아키텍트의 조 나가사카가 직접 설계했다. 하얀색 현대적 외관의 3층 구조로 시간대별 변화하는 자연광을 즐길 수 있는 층별 유리창과 회색 벽돌, 나무와 코르크 소재의 가구들이 조화를 이룬다.

블루보틀 삼청점 1층은 통유리창을 통해 건너편의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을 바라볼 수 있다. 메뉴를 주문하고 다양한 굿즈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안팎으로 동일하게 회색 벽돌을 사용해 마치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공간을 연출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벽면 전체의 통유리창 너머 펼쳐진 한옥 기와 풍경은 마치 갤러리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 2층에서는 커피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르크 소재의 테이블과 의자를 제공한다.

3층은 붉은 적갈색 바닥 위로 긴 커피바를 연출했다. 바 뒤의 유리창으로 경복궁의 고즈넉한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사이폰을 이용한 커피 서비스도 가능하다.

각 층별 다채로운 풍경을 즐기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본관에 이어, 건물 오른쪽에 독립적으로 위치한 별관은 중정이 있는 기존 작은 한옥을 공사했다. 한옥을 배경으로 분홍색과 박하 색을 활용한 가구들을 거실, 식사 공간에 걸맞게 연출했다. 별관은 이달 말부터 예약제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