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매콤하고 더 달콤해'…한국 양하 말레이시아에서 호평
2019-07-01 14:59
aT, 말레이시아식품박람회에서 전냠 양파 60t 수출
국내산 양파가 말레이시아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현지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서는 즉석에서 수출 계약도 이뤄졌다. 특히 최근 양파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수출을 통한 돌파구 마련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26일부터 3일 동안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Malaysian International Food & Beverage Trade Fair 2019)'에 참가해 국내 수출업체 32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하고, '한국산 양파 특별홍보관'을 운영했다.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 안에 설치된 한국식품 홍보관.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양파 홍보관에서는 우리 양파의 우수성 및 효능을 집중 홍보하고, 전문 쉐프가 한국산 양파를 활용한 매콤한 닭갈비와 달콤한 양파잼 쿠킹쇼를 선보였다.
특히 전라도 함평산 양파가 현지 유통체인인 KCF와 10만 달러(약 60t 규모)의 현장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 농식품은 총 360억원(약 32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파 특별홍보관을 찾은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산 양파는 말레이시아산 양파보다 매운 맛이 강렬하고 더 달콤해 적은 양으로 음식의 풍미를 살릴 수 있다"며 "특히 한국산 양파로 만든 양파잼은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도 달콤해 단맛을 좋아하는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로상담관에선 할랄(HALAL) 및 자킴(JAKIM)인증 취득 등 말레이시아 시장의 원만한 진출을 위한 현지 컨설턴트의 자문이 이뤄졌다. 또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 초청을 통해 한국관을 비롯하여 참가업체 제품을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하였다.
신현곤 aT 수출이사는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매년 수출이 신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동남아 할랄 시장의 허브"라며 "이번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 양파 특별홍보관을 필두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수출 증대를 통한 양파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