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도착…내일 文대통령 회담·김정은 'DMZ만남' 주목
2019-06-29 20:18
오산기지 통해 입국…조윤제 주미대사 등 영접
전용헬기 '마린원'으로 용산 도착 후 차량으로 청와대까지 이동
전용헬기 '마린원'으로 용산 도착 후 차량으로 청와대까지 이동
한국을 공식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8시경 청와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녹지원을 산책한 뒤 간단한 칵테일 리셉션을 할 예정이다.
칵테일 리셉션에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트럼프 대통령 및 양측 수행원 등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을 마치고 나면 숙소로 이동해 방한 첫날 일정을 마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8분께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인사의 의미로 오른손을 흔든 뒤 트랩을 내려왔다.
지난 2017년 11월 첫 방한 때 동행했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 방한에는 함께 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 혼자였다.
트랩에서 내려온 트럼프 대통령은 영접을 나온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조윤제 주미대사,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 등과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미군 관계자들과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일부와는 간단한 대화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시 19분 마린 원에 탑승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를 포함한 '마린 원' 2대는 7시 25분 용산기지를 향해 이륙했다.
'마린 원'은 20여분만인 7시 44분 용산기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비스트'(The Beast)로 불리는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을 타고 청와대로 이동했다.
방한 둘째 날인 30일 오전 11시에는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며,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회담 이후 80일 만이다.
회담은 두 정상의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겸한 오찬 순서로 진행되며 오후 1시 공동기자회견도 마련됐다.
회담에서는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 공조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방한 기간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는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이다.
'남북 분단과 냉전의 마지막 상징'인 DMZ에 과거 북한과 전쟁을 치른 당사국이었던 미국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상징적 의미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눈앞에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김 위원장에게 'DMZ 만남'을 깜짝 제안하면서 북미 정상간 만남, 나아가 문 대통령까지 참여한 남북미 회동까지 이뤄질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들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경우 그 장소는 판문점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