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지적재산권 정치 쟁점화, 세계 진보 위협하는 행위”

2019-06-28 14:11
지적재산권 백서 발간

화웨이는 혁신과 지적재산권(IPR)을 주제로 한 백서를 발간, 지적재산권이 정치 쟁점화되는 것을 우려했다.

송 리우핑(Song Liuping)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는 28일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가진간담회에서 지적재산권을 정치화하는 것은 세상의 진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송 리우핑 최고법률책임자는 "정치인들이 지적재산권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특허 보호 시스템의 신뢰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일부 정부가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선별적으로 박탈한다면, 전 세계 혁신의 토대가 허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 27일 '지적재산권 존중과 보호: 혁신의 초석' 제하의 백서를 발간했다.

화웨이는 백서를 통해 혁신과 지적재산권 보호가 지난 30년 이상 이어진 화웨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말 기준 화웨이는 8만7805개의 특허를 받았고, 이 중 1만1152개는 미국 특허라고 기재했다. 또한 2015년 이후 14억 달러 규모의 특허 라이선싱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다른 회사의 지적재산권을 합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60억 달러 이상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으며, 이 중 80%는 미국 기업에게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송 리우핑 최고법률책임자는 “지적재산권은 법적 보호를 받는 개인 자산이며, 논쟁이 있으면 법적 절차를 거쳐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난 30년간 어떤 법원도 화웨이가 악의적으로 지적 재산권을 도용했다고 판결한 바 없으며, 지적재산권 침해에 따른 벌금 납부를 요구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백서는 화웨이가 지속 가능한 혁신을 통해 성공해 온 과정과 화웨이의 혁신에 따른 사회적 혁신, 그리고 지적재산권 사용에 대한 화웨이의 입장 등을 담고 있다.

 

송 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사진=화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