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두 번째 주얼리 브랜드 ‘일리앤’ 론칭…매출 100억원 목표

2019-06-28 14:12
디디에두보는 프리미엄·30대…일리앤은 패션주얼리·20대 타깃

세정그룹이 신규 주얼리 브랜드 ‘일리앤(12&)’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온라인 편집숍 ‘더블유컨셉(W Concept)’에 입점한 데 이어 향후 쇼핑몰 및 백화점, 가두 상권 위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매출은 내년 100억원을 목표로 한다.

프렌치 감성의 캐주얼 주얼리 브랜드 ‘일리앤’은 ‘주얼리 컨셉터(Jewelry Concepter)’라는 슬로건 아래, 나만의 컨셉을 제안해주는 패션 주얼리 브랜드다. 브랜드 네임에는 열두 달, 탄생석, 별자리 등에 담긴 다양한 스토리를 12가지 컨셉의 셀렉팅 된 주얼리 컬렉션으로 제안한다는 스토리가 담겨 있다.

세정그룹이 신규 주얼리 브랜드 ‘일리앤(12&)’을 출시했다. [사진=세정]

특히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은 브랜드명인 일리앤(12&)의 ‘&’을 모티브로 입체감 있게 디자인한 시그니처 컬렉션 ‘시그니처 앤(Signature&)’과 비비드한 컬러감으로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크리에이티브 컬렉션 ‘꿀러(Couleur)’가 대표적이다.

개성을 중시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즐기는 20대 여성을 메인 타깃으로 한다. ​‘나다움’을 추구하는 젊은 여성 타깃에 맞춰 밀레니얼 세대의 워너비 스타인 배우 차정원과 신예은을 브랜드 뮤즈로 발탁했다. 가격대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중저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다만, 제품군은 10k, 14k, 18k 등 골드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세정그룹은 일리앤 론칭을 통해 주얼리 사업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세정은 2013년 프렌치 센슈얼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를 론칭하며 프리미엄 브릿지 주얼리라는 새로운 시장을 제시한 바 있다. 디디에 두보는 스와로브스키·판도라와 같은 프리미엄 브릿지 시장 선점을 통해 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디디에두보의 2014년 매출 150억원, 지난해 460억원으로 5년 연속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전지현, 수지, 이나영,할리우드 여배우 레아 세이두 등을 모델로 내세워 국내 47개 백화점·면세점에 입점했다. 중국 상하이와 청두에도 진출했고, 홍콩에서는 하비니콜스 편집숍 외 총 2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세정그룹은 디디에 두보는 백화점·면세점 위주로, 일리앤은 온라인몰·가두매장·쇼핑몰 위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일리앤의 론칭을 이끈 박정숙 세정 주얼리 사업부장은 “최근 가성비와 가심비에 중점을 둔 주얼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리앤은 12가지 컨셉으로 이루어진 주얼리 셀렉트숍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