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영업 이어간다…영등포역사 입찰 '롯데 승'

2019-06-28 12:10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모습. [사진=롯데쇼핑]


서울 영등포역사 내 상업시설 운영권이 또다시 롯데에 돌아갔다. 32년 간 이곳에 자리해온 롯데는 신세계·애경그룹 등과의 경쟁에서 연매출 5000억원의 알짜점포를 지켰다. 단독입찰한 구 서울역사 상업시설 운영관은 한화에 돌아갔다.

2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영등포역 상업시설 신규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롯데역사가 251억5000만원을 써내 최종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철도공단이 제시한 연간 최저 임대료(216억7300만원을) 대비 116%다.

영등포역사는 연면적 약 13만㎡에 지하 5층~지상 10층, 옥탑 2개 규모로, 현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영업 중이다. 롯데는 1987년부터 영등포역 점용 계약을 통해 1991년부터 백화점을 운영해 왔다. 이번 낙찰로 내년 1월부터 최대 20년 간 운영권을 갖는다.

현재 임대기간은 10년(5+5년)이지만, 국유재산의 임대기간을 연장하는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 20년(10+10년)으로 기간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한편 철도공단이 연 77억원을 제시했던 구 서울역사 상업시설은 77억원을 그대로 써낸 한화역사가 단독입찰해 낙찰받았다. 이번 입찰은 역사 상업시설이 국가로 귀속되면서 새로운 임대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