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엉덩이춤 논란에 "아연실색. 그 지도부에 그 당원"
2019-06-27 10:33
"성인지 감수성 제로, 한국당의 민낯"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이른바 '엉덩이춤'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을 향해 "공당의 공식행사에서, 더욱이 당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라 하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성평등 정당임을 과시하고자 마련된 행사가 여성에게 수치심을 안기고 성을 도구화하는 자리로 변질되고 말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달창'이라는 말을 원내대표가 공개 집회에서 서슴없이 했던 일을 떠올리면, 그 지도부에 그 당원"이라며 "성인지 감수성 제로, '성감제' 한국당의 민낯이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또 "행사의 취지와 한국당의 노력이 훼손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한국당의 입장을 겨냥, "'막말이라고 하는 그 말이 바로 막말'이라고 강변하는 황교안 대표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가 한국당을 사과 능력 제로, '사능제' 정당으로 만들고 있다. 역시 그 지도부에 그 당원이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께 폐를 끼쳤으면 국민께 제대로 사과를 하라"며 "그래야 다시는 그런 민망한 일들로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을 게 아닌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