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하반기 해외수주 늘린다" [신한금융투자]

2019-06-27 08:38

현대건설이 하반기 해외수주를 늘릴 것으로 기대됐다.

27일 신한금융투자는 이런 이유로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이날 5만4200원으로 지금보다 33%가량 더 뛸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상반기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대건설은 2분기 매출 4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23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1년 전보다 0.2%, 영업이익은 6.6% 늘어날 거라는 얘기다.

주택부문만 보아도 매출 증가율이 0.3%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그래도 국내 부동산 경기가 나빠진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회성 성과급이 반영돼 수익성을 떨어뜨렸지만, 해외 현장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할 비용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해외수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다. 올해 해외수주 예상액만 연결재무 기준으로 13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한 수주액도 8조5000억원에 달한다.

오경석 연구원은 "경쟁사가 해외에서 고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강점은 더욱 두드러진다"며 "우선적으로 투자를 고려해야 하는 대장주"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5만4600원에서 5만4200원으로 0.73% 내렸다. 반면 2018년만 해도 주가가 50% 넘게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