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양현석, 9시간 조사 후 귀가...“혐의 강력 부인”

2019-06-27 08:07
지난 16일 식사자리 동석한 싸이와 18일 ‘정마담’ 이어

성접대 의혹을 받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50)가 경찰에 소환돼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참고인 신분으로 양 전 대표 프로듀서를 26일 오후 4시께부터 비공개 소환해 27일 0시 45분께 까지 9시간 가까이 조사를 하고 돌려보냈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을 피해 지하 5층 주차장으로 갔으며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를 쓴채로 차량에 올라탔다. 취재진이 양 대표 프로듀서를 쫓아 “성접대 의혹을 부인하냐”고 물었으나 대답을 듣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양 전 대표가 과거 투자자들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성매매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 전 대표는 지인의 초대로 식사만 했을 뿐, 성매매 의혹에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MBC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 프로듀서와 YG 소속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1)가 2014년 서울 한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 보도 내용은 양 전 대표 프로듀서 등이 유흥업소 여성 20여명을 동원했고, 식사 이후 성매매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보도 이후 곧바로 내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6일 싸이를 비공개 조사한 데 이어 유흥업소 종사자 10여명과 함께 이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정마담’도 지난 18일 불러 수사했다.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