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 “1인 기획사, 함께 하자”...강다니엘 “이미 파탄난 관계, 거절”

2019-06-26 13:01
법원, 지난달 10일 강다니엘 손들어주며 “동의 없던 전속계약”...LM, 이의신청

전속계약으로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23)과 법적 분쟁 중인 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가 강다니엘에게 1인 기획사 지원 제안을 냈지만 거절당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부장판사 박범석)는 26일 오전 강다니엘의 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가 법원의 ‘전속계약 효력 정지’ 결정에 불복해 낸 이의신청 사건의 심문을 진행했다.

앞서 강다니엘은 LM이 사전 동의 없이 전속 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제3자(MMO엔터테인먼트)에게 양도하는 유상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해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과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0일 “강다니엘이 해당 계약 내용에 사전 동의한 바 없으므로 LM의 행위는 전속계약에 반하는 것”이라며 강다니엘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LM 측이 불복해 이의신청을 한 것이다.

이날 LM 측은 “가처분이 기각되면 강다니엘의 의사를 존중하고 그가 설립한 기획사와 함께 활동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인용되면 LM 측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업계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명예와 신뢰가 훼손돼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다니엘 측은 “LM 측이 강다니엘의 1인 기획사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LM 측의 생각일 뿐”이라며 “이미 LM 측과의 신뢰관계는 단절돼 전속계약을 유지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거부했다.

재판부는 이에 2주 뒤에 심리를 종결하고 판단을 내린다고 전했다.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린 '2018 KBS 가요대축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