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美대사 "한미동맹 토대로 한반도 평화정착 성공할 것"

2019-06-26 09:52
워싱턴DC서 6·25 69주년 행사

조윤제 주미대사는 25일(현지시간) "우리에게는 완수해야 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과제가 있고 변함없는 한미동맹 등을 토대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연 전사자 추모행사에 참석한 조 대사는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으로 우리나라(한국)가 전례 없는 경제성장과 민주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우리의 성공 가능성을 염려하는 것을 안다"며 "그러나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유산은 우리가 변함없는 한미동맹 및 전세계 우방과의 노력을 토대로 과제가 얼마나 어렵던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미국부터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등 6·25전쟁에 참전한 국가를 일일이 호명하며 한국을 대표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자유를 얻기 위해 치러야 했던 대가를 잘 알고 있으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분의 많은 희생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폴 커닝햄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KWVA) 회장이 추모사에 나섰으며, 존 틸럴리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사업재단(KWVMF) 의장이 연단에 올랐다. 또 한미 참전단체 대표와 참전용사, 22개 참전 및 지원국 대표 등 약 200명도 참석했다.

미 정부에서는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을 비롯,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도 자리했다.
 

조윤제 주미대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 열린 6·25전쟁 전사자 추모행사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19.6.25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