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6일 방한한 사우디 '실세'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

2019-06-26 08:30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는 21년만
ICT·원전·인적교류 확대 등 협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와 회담을 한다.

빈 살만 왕세자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26~27일 1박 2일간 일정으로 공식 방한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하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공식 오찬을 주최한다.

공식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등 경제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는 동시에 미래 협력 방향과 비전을 다각도로 협의할 전망이다.

더불어 건설·인프라·에너지 등 전통적 협력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원전·친환경 자동차·중소기업 등 미래산업 협력, 보건·의료·국방·방산·지식재산 등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 문화·교육 등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사우디의 일관된 지지를 확인, 한반도 및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우디는 한국의 핵심 우방국이자 제1위 원유 공급국이며, 중동 국가 중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이다.

빈 살만 왕세자의 한국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며,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만이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아주경제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