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육대학교,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Making is Thinking》기획전 성공적 개최

2019-06-24 13:39

경인교육대학교(총장 고대혁)는 2019년 교내 구성원과 지역주민의 일상에 문화가 있는 삶을 위해, 인천조각가협회와 공동주최로 기획전 ⟪Making is Thinking: 재료탐색과 스토리텔링⟫전을 지난 5월 1일(수)부터 6월 10일(월)까지 개최했다.

교내 구성원, 지역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현대 미술가들의 제작 과정과 작품에 담긴 스토리를 탐색하며, 세상을 이해하고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창조적 과정을 경험하고, 우리의 삶에서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전시는 미술 작품의 제작행위를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두 가지 소주제, 재료탐색과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하였으며 최성철, 차경진, 김진석 등의 총 25점의 입체 및 설치 작품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중등 학교와 동아리 대상의 단체 관람과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봉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초중등학교 학생 1200여명이 단체 관람하였으며, 주말 봉사프로그램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학생 300여명이 참여했다.

단체 관람 중인 단봉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사진=경인교대]


학생들이 작품에 대한 개인적 느낌이나 생각을 함께 공유하는 방식의 도슨트 프로그램과 3D 프린터가 있는 융합 공간, <M Space> 운영, 그리고 다양한 전시 참여 코너를 통해서 학생들이 작품과 전시를 자신과 연결지으며 미술과 테크놀로지의 융합적 경험을 갖도록 했다.

초등학생들은 “도슨트 선생님의 설명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진지한 나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친구랑 전시실에서 같이 미션을 하며 돌아다녔던 것이 재미있었어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했다.

에듀케이터로 봉사를 한 고등학생들은 “초등학생 대상으로 교육을 해보니 교육자의 입장에서 처음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3D 프린터를 진로와 연결시킬 수 있었어요” 등의 다양한 의견을 주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각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터치투어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터치 투어하는 혜광학교 유치원생[사진=경인교대]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5점의 작품 중 11점의 작품을 손으로 직접 만지며 감상할 수 있었다. 터치투어에서는 작품을 손으로 직접 만지는 촉각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음악이 있는 전시실의 특징을 살려서 청각적인 접근을 활용하여 감상하는 활동이 특징적이다.

지난 5월 13일에서 15일까지 혜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터치투어가 진행되었으며, 이 학교의 교사들과 학생들로부터 전시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작품을) 만져보면서 활동하는 것이 좋았구요. 못 만져보았던 것을 만져봐서 신기했어요” 혹은 “모든 것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라고 했다.

또 다른 고등학생은 “관객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작품을 보기도 하고 도슨트와 대화하며 소통하고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관람 시간을 통해서 같은 것을 봐도 서로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이번 터치 투어는 장애를 넘어서 여러 학생들에게 일상에서 미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는 경인교육대학교의 지역 사회에 대한 책무성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삶에서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2학기에는 미디어 아트 관련 기획전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