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재해복구 서비스 시장 개척 나서
2019-06-24 08:21
SK C&C, 제트컨버터·아토리서치 등과 협력... 서비스형 재해복구 사업 본격화
SK C&C가 기존 시스템은 물론 모든 종류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하나로 수용하는 ‘온리원 재해복구(DR)센터 서비스’를 개발한다.
SK㈜ C&C는 24일, 경기도 판교 캠퍼스에서 신현석 플랫폼Operation그룹장과 제트컨버터 민동준 대표, 아토리서치 정재웅 대표, 에스피테크놀러지 정정문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Cloud Z(클라우드 제트) DRaaS(서비스형 재해복구)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SK㈜ C&C 대덕 데이터센터에 멀티 클라우드와 기존 시스템을 통합 수용하는 ‘온리원 DR센터’를 구현해, 국내 기업들이 재해 복구 서비스를 언제든 자유롭게 빌려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사는 SK㈜ C&C의 클라우드 재해복구(DR) 시스템 및 서비스 설계를 기반으로 △제트컨버터의 클라우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등 재해복구 솔루션 △아토리서치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및 가상화 기술 기반 플랫폼 △에스피테크놀로지의 클라우드 포털 솔루션 등을 ‘클라우드 제트 DRaaS’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클라우드 제트 DRaaS’의 최대 강점은 고객이 사용중인 모든 클라우드와 시스템을 전용 DR센터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기업들은 자신이 쓰는 IT인프라·클라우드 시스템 별로 재해복구 체계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구축과 모니터링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 왔다.
하지만 ‘클라우드 제트 DRaaS’를 활용하면 ERP 시스템의 회계·생산 업무는 AWS, 애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현하고 인사·구매 업무는 기존 시스템(온프레미스)으로 사용하고 있어도 ‘ERP 시스템 DR’ 하나로 묶어서 시스템과 데이터 백업을 한번에 끝낼 수 있다.
단순 데이터 저장·운영뿐만 아니라 전문 DR센터로서의 각종 서비스도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 제트 DRaaS’는 고객별 DR 시스템 모니터링은 물론 각종 테스트와 모의훈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실시간 백업·복구를 비롯해 주기별 백업, 시스템 이중화 등도 가능하고 기업의 시스템 운영 상황에 따라 재해복구 적용 대상·수준도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별도 구축 비용 없이 언제든 빠르게 기업 전용 DR센터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사용중인 클라우드와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제트 DRaaS’에 연계하고 DR서비스 대상과 수준을 고르면 서비스 이용 준비가 끝나는 구조다.
신현석 그룹장은 “대덕 데이터센터 내에 ‘클라우드 제트 DRaaS’ 제공을 위한 서버 구축 등 클라우드 DR 인프라를 완비했다”며, “클라우드 제트 DRaaS 서비스는 10월 오픈을 목표로 DR 풀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