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김세영, 위민스 PGA 최종일 뒤집을까…선두와 5타차 ‘공동 5위’
2019-06-23 10:49
한국 선수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3연승 도전
그린, 9언더파 단독 선두…박인비·양희영 3언더파 7위
그린, 9언더파 단독 선두…박인비·양희영 3언더파 7위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3연승이 마지막 날 역전 드라마로 펼쳐질 수 있을까. 박성현과 김세영이 선두와 5타 차 공동 5위에서 대역전극을 꿈꾼다.
박성현과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내 공동 5위로 마쳤다. 9언더파 207타인 단독 선두 한나 그린(호주)과는 5타 차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고진영이 정상에 오른 뒤 이달 초 이정은6이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3연속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게 된다.
김세영은 특유의 몰아치기로 마지막 날 대역전 드라마의 가능성을 알렸다. 5번 홀까지 2오버파로 우승 경쟁과 멀어졌던 김세영은 이후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무려 6타를 줄이는 맹타를 쳤다. 특히 14번 홀(파4)에서 92m를 남기고 50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두 차례 튄 뒤 그대로 홀 안으로 사라져 샷 이글을 기록했다. 김세영은 전날 26위에서 공동 5위로 점프했다.
그린은 10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반면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8언더파로 1타 차 단독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나섰고, 넬리 코다와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