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상조, 예측가능한 공정경제 주문
2019-06-21 17:45
김상조 위원장, 21일 정부세종청사 열린 퇴임식 참석
2년간 예측가능성을 외쳤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떠나면서도 예측가능성을 주문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임기 3년을 채우길 원했으나 대통령께서 뜻하신 바가 있어 제 자리를 옮긴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2년간 공정위에는 정말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제가 일을 몰고 다니는 스타일이다보니 여러분들께 너무나 벅차고 많은 일들을 드린 게 아닌가 싶다"며 "그런 상황속에서도 여러분들이 열심히 일해줬고 우리애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를 이행하고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는데 충분할 정도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와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감사와 함께 당부의 말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 직원을 개인적으로 무한 신뢰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외부에서 위원회에 대한 신뢰가 다져지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국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부 혁신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공정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졌을 때 시장감독기구로서 위원회의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위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또 "우리 시대의 과제. 그리고 공정위에 주어진 과제인 재별개혁,갑질근절 등 공정경제를 이루는 과제에 대해 일관되게 지속가능하면서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일해주길 바란다"며 "공정위가 주어진 과제를 완수하는 등 개혁에 성공하는 유일한 길은 일관되게 예측 지속가능하게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공정경제도 바로 혁신경제 이루기 위한 기초가 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며 "그런 차원에서 경쟁당국으로서 4차 산업혁명시대 속에서 혁신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