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미·중 협상단 이르면 25일 회담”

2019-06-21 08:02
"시진핑-트럼프 회담 전 오사카에서 만날 것"
"양측, 5월 회담 결렬 이후 대화한 적 없어"

지난 5월 1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 7번째)과 중국 류허 부총리(가운데) 등 양국 대표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팀이 이르면 오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미국 무역협상팀 대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며, 중국 무역협상팀 대표는 류허(劉鶴) 부총리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무역협상 대표들이 협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양국 무역협상단은 5월 초 회담이 결렬된 후 6주간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미·중 정상회담 시기가 확정된 이후 협상 재개 시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한다.

양측은 협상 재개에 앞서 전화통화도 할 예정이다. 앞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하루 이틀 안에 상대와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