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사고 558건 발생…12명 숨져
2019-06-21 00:00
지난해 사고·인명피해 급증…여름철 특히 주의해야
최근 5년간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사고가 558건 발생했고, 숨기거나 다친 사람도 13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014~2018년 휴대용 가스버너 사용 중 발생한 부탄가스 폭발사고가 총 558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매년 111건의 부탄가스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인명피해도 적지 않았다. 같은 기간 135명이 피해를 봤고, 이 가운데 12명은 목숨을 잃었다. 특히 지난해엔 40명이 다치고, 5명이 숨졌다.
올해는 6월 중순까지 사고 45건이 발생하고 1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여름철엔 야외에서 음식을 만들려고 휴대용 가스버너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탄가스 폭발을 예방하려면 휴대용 가스버너 2대를 연결해 사용하거나 가스버너보다 큰 불판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잔여 가스를 쓴다고 가스용기를 가열하거나, 라이터로 휴대용 버너 불을 켜는 것도 위험하다.
조리가 끝나면 가스통을 분리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다 쓴 연료통은 구멍을 뚫어 화기 없는 곳에 버려야 한다. 화기 근처에 가스용기를 두거나 차량에 오랜 시간 둬서도 안 된다.
이윤근 소방청 화재예방과장은 “품질인증 표시(KS마트)를 받은 휴대용 가스버너와 폭발방지 장치가 있는 부탄가스를 사용하고, 사용 때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