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우파정권 재창출하겠다" 입장 거듭 밝혀

2019-06-20 11:30
'신공화당 대신 우리공화당 창당 계획'
'한국당 소속 시의원 5명 일단 잔류'

홍문종 국회의원(사진 가운데)이 20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구구회·임호석·김현주·조금석·박순자 시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임봉재 기자]


홍문종 국회의원이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에 대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극기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정통 지지층을 결집하고, 선명한 우파 정책으로 우파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 우파의 모임을 통해 당초 밝힌 신공화당의 이름 대신 '우리공화당(가칭)'으로 창당할 계획"이라며 "신공화당 당명 등록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탈당관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그는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 "거대한 정치음모와 촛불 쿠테타 등으로 만들어진 거짓으로, 이를 계속적으로 알려나가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시의원들의 탈당에 대해 "한국당 시의원들이 길을 함께 하겠다고 탈당서를 제출했지만 만류했다"며 "보수 우익의 모범이 돼 적절한 시기에 합류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지난 17일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공식 제출했으며,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그는 탈당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의 역할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태극기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정통 지지층을 결집하고 보수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문종 키즈, 홍문종 의원의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당 소속 시의원 5명이 우리공화당 창당 시 과연 집단 탈당을 할지, 아니면 잔류를 할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