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野 장외 집회는 불법…적반하장도 유분수"

2024-11-15 11:40
"불법 시위자·배후 엄벌 처해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개최된 도심 집회에서 연행된 조합원 전원을 석방해줄 것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이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개최한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 대회'에 대해 "사진으로도 확인되는 명백한 불법 집회다. 민주당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서 사무총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오히려 백골단 운운하면서 경찰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해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국회에 겁박용으로 쓰라고 예산 심사권을 준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주말 도심 집회 현장 사진을 공개한 서 사무총장은 "경찰이 정당한 집회에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예산을 볼모로 경찰청장의 사과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당초 집회 신고는 2개 차로를 제외한 양방향 전차로였지만, 결국에는 (집회에서) 양방향 전차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 집회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경찰은 수차례 종결 처분을 요청했으며 해산 명령도 세 번이나 했으나 참가자들이 응하지 않았다"며 "경찰로서는 당연히 최소한의 통로를 열어 시민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절대로 위축되지 말고 제대로 된 법 집행을 통해 대한민국의 법 질서를 확립해 주시기 바란다"며 "경찰관을 폭행한 불법 시위자는 끝까지 추적해 엄벌에 처하고 이러한 불법 집회를 시위를 기획한 배후도 적극적인 수사를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