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인하 시사에도 하락 출발… 2120대 등락

2019-06-20 09:32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

2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4포인트(0.20%) 내린 2120.54를 가리켰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00포인트(0.14%) 내린 2121.78로 출발해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데 힘입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0%), 나스닥 지수(0.42%) 등 주요 지수가 모두 올랐다.

연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한 통화정책 성명에서 금리 변경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기준금리는 동결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하를 시사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은 시장에 반영된 상황인 데다 전날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출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8억원, 개인이 3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7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55%), SK하이닉스(-0.74%), 현대차(-0.71%), LG생활건강(-1.17%), POSCO(-0.41%) 등이 내렸다. 반대로 셀트리온(0.47%), 현대모비스(0.22%), 삼성바이오로직스(0.79%), 삼성물산(0.11%)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26%) 오른 719.55를 나타냈다. 지수는 1.83포인트(0.25%) 오른 719.54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3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95억원, 기관은 2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34%), 신라젠(2.68%), CJ ENM(0.28%), 헬릭스미스(1.57%), 펄어비스(0.49%), 셀트리온제약(0.39%) 등이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에이치엘비(-1.85%)와 스튜디오드래곤(-0.56%)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