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잠진~무의 연도교 임시 개통 한달 반 교통 흐름·지역경제 효과 파악
2019-06-19 13:10
교통 흐름 안정화 단계,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차 역할‘톡톡
지난 4월말 임시 개통된 잠진~무의 연도교의 교통 상황이 개통 한 달 반을 넘기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또 연도교 개통으로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무의도내 지능형 교통시스템 운영에 따라 수집된 교통정보데이터를 판독한 결과, 지난 4월30일 임시 개통이후 현재까지 무의도를 방문한 차량은 총 13만여대에 달하며 평일 평균 2660대, 주말 4300대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개통 전보다 9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개통 후 8배가 증가한 강화석모대교보다 높은 차량 증가율이다.
또 당초 실시간 입도차량이 900대 이상이면 입도를 통제키로 했으나 사전준비 철저로 입도차량이 10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원활한 교통소통을 보이는 등 당초 우려와는 달리 현재 교통상황은 안정화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그러나 경제청은 임시 개통이후 교통 흐름이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경제청은 우선 무의도 내 관광지별로 차량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원활한 교통흐름 유지와 긴급 상황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실시간 체류차량대수, 내부교통상황(CCTV), 주차대수 현황 등을 전광판과 모바일을 통해 안내하고 나아가 관광지별 음식점 및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시스템, 각종 범죄 및 안전사고 발생 시 관할 파출소 등을 통한 즉각 출동이 가능한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청은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당초 철거예정이었던 연도교 임시 물량장을 존치시켜 무의도에 주차장 200면을 조성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거잠포 공항회센터 부지에도 300면의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 총 500대 가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중구청에서도 광명항 공영주차장을 이달 말 준공목표로 공사 중에 있으며, 광명항과 하나개해수욕장 등 주요 지점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주차단속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연도교 개통에 따른 교통정체 해소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경제청은 오는 2022년까지 약 2500억원을 용유·무의지역에 투입해 도로, 하수처리시설 설치, 주차장 및 정주어항 등 총 17개 기반시설을 조성함으로써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연도교 및 제방도로 공사와 △큰무리마을∼하나개입구, △하나개입구∼하나개해수욕장, △하나개입구∼광명항, △공항서로∼남북로간 도로개설 등 11개 도로와 주차장 3곳, 하수처리시설 2곳, 정주어항 1곳 등이 신설된다.
또 그동안 물사정이 좋지 않아 주민생활에 불편함이 많았는데 연도교 개통과 도로확장에 맞추어 시(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무의배수지 송배수관 매설 계획에 따라 무의도 내부까지 상수도를 보급하기 위한 송배수관 부설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 내년까지 내부도로 확장과 함께 송배수관을 매설, 무의도 전체에 상수도를 보급할 예정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도로와 상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의 확충사업이 완료되면 무의도 접근성과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무의도가 교통 및 주민편의 기반시설을 갖춰진 수도권 지역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로 거듭나 수도권 및 인천공항이용 관광객의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