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주미대사 "북미대화 재개 희망적 기운 보여"
2019-06-19 11:22
조윤제 주미대사는 18일(현지시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수개월간 정체 상태에 있던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최근 다소 희망적 기운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친서 전달 및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타계 시 조의문 전달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지도자의 첫 북미 간, 남북 간 직접 소통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동향이라고 보여진다"며 "한미 양국은 이러한 계기를 잘 살려 다시 북미 대화, 남북 대화의 재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달 후반부로 예정된 정상 외교전과 맞물려 국제 정세가 바쁘게 돌아가는 가운데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정부 당국자들의 긍정적 언급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주에 있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 다음 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중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에 곧이어 한미정상이 만나 한반도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회담이 되리라 예상한다"며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