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소비자정책포럼] 조혜정 중기연구원 연구위원 “구독경제에 대한 정부 관심 높여야”

2019-06-18 20:00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기존 사업영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구독경제의 활용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조혜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제10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서 “구독이라는 형태는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혁신 기술의 발달로 디지털 플랫폼과 결합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혜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구독경제의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구독경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소유하는 것보다 적은 금액을 지불하고 일정기간 사용하는 방식이다. 구독경제 비즈니스 모델은 △정기구독 △무제한구독 △대여 등으로 구분된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5년 4200억 달러(약 470조원)에서 2020년 5300억 달러(약 59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위원은 구독경제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존 취약하고 영세한 사업 영역이 구독경제라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경험과 다양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소상공인‧중소기업이 구독경제 모델에 대한 이해와 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믄 그는 정부 차원에서 구독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현재 구독경제 현황 분석이나 통계자료가 부재한 상황이다.

그는 “중소기업실태조사처럼 구독경제 참여 기업체 대상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현황 분석을 통해 정책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신규사업 관련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