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주대환 혁신위원장 합의...혁신위원 9명

2019-06-17 11:42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위원 9명 인선은 혁신위원장과 최고위가 긴밀하게 협의하는 것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그리고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위원회가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하태경 의원은 “정병국 의원, 주대환 의장 두분이 같이 할 수는 없이 때문에 우리 5명 최고위원들이 대승적으로 양보를 한 것”이라며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타결이 안되는 상황이고, 아침 발언에서도 얘기했지만 큰 정치는 크게 양보하는 쪽에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하 의원은 “혁신위를 당헌상 조직으로 하는 당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당규를 만들 수 있는 당헌 근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은 그간 혁신위원장 인선을 놓고 주대환 위원장을 내세우는 당권파와 정병국 의원을 내세훈 안철수·유승민계 간 대립 양상을 보였다.

주 의장은 과거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출신으로 1979년 부마 항쟁 때 투옥돼 옥고를 치렀다. 80년대에는 노동운동에 투신하기도 했다.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축산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지난 4월부터 시민단체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맡았다.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손학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