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인터넷 없어도 번역하는 AI 통번역기 '지니톡 고!' 출시

2019-06-17 11:04
한국어, 영어, 중국, 일본어, 태국어 등 7개국어 번역 지원
中 AI 기업 '아이플라이텍'과 협력 1년만에 나온 성과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인공지능(AI) 통번역기 '말랑말랑 지니톡 고!(지니톡 고!)'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니톡 고!'는 스마트폰 앱이 아닌 AI 기반의 휴대용 통번역기다. 쉽고 단순한 사용성, 빠른 속도, 높은 정확도 등이 강점이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컴은 지난해 6월 중국 대표 AI 기업인 아이플라이텍(iFLYTEK)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5월 합작법인 아큐플라이에이아이(Accufly.AI)를 설립하는 등 관련 사업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협력 1년 만에 공동 기술 개발로 '지니톡 고!'를 선보이며, 전 세계 통번역 단말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니톡 고!'에는 한컴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으로 설립한 '한컴인터프리'가 개발한 한국어 기반 통번역 서비스 '지니톡'이 탑재되어 있다. 지니톡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공식 통번역 앱으로 선정돼 우수한 통번역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지니톡 고!'는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아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 관련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기에 부착된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사진 속 글자를 번역해주는 '이미지 번역(OCR)' 기능도 탑재했다.

이 외에도 발음의 정확도를 평가해주는 '말하기 학습', 여행지 관련 정보를 제공해주는 '여행도우미', 핫스팟 공유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컴은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도 함께 진행한다. 개그우먼 김숙 씨를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광고는 오는 20일부터 케이블TV와 뉴스채널 등을 통해 방영된다.

한컴과 아이플라이텍은 회의 내용을 속기해 자동으로 회의록을 작성해주고 외국어 번역도 지원해주는 회의용 솔루션 '지니비즈'도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니톡 고!' 제품은 롯데닷컴,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14개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전국 30개 이마트, 전자랜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항 내 케이북스에서도 제품 체험및 구매가 가능하며, 공항 출입국 시에도 단기 렌탈이 가능하도록 포켓 와이파이 업체들과의 제휴도 추진 중이다.
 

[사진=한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