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소유 삼성동 고급 오피스텔 경매 나와 "대부업체서 신청"
2019-06-17 10:05
대부업체에서 경매 신청…등기부상 총 채권액 50억 넘어
2017년에도 공매 진행 이력…공매 감정가 31억5000만원
2017년에도 공매 진행 이력…공매 감정가 31억5000만원
마약 투약혐의로 구속된 뒤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 받은 박유천씨 소유 고급 오피스텔이 경매에 나왔다.
1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삼성 라테라스’ 1302호(182㎡)에 대해 법원이 최근 경매개시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복층으로 된 이 오피스텔은 박유천씨가 지난 2013년 10월 매입한 뒤, 검찰에 구속되기 전까지 거주하던 곳이다.
박씨의 오피스텔이 강제집행 처분에 몰린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말에도 삼성세무서가 세금 미납을 이유로 압류한 뒤 캠코를 통해 공매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감정가는 31억5000만원으로 중간에 취소되면서 매각되지는 않았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8월 유사 면적(200㎡) 물건이 35억원에 매매된 바 있다.
현재 법원은 각 채권자들에게 최고서를 발송하고, 감정평가 명령을 내린 상태다. 감정평가, 현황조사, 물건명세서 작성 등 경매에 필요한 절차에 최소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첫 입찰은 올해 말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