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친노조·반기업 정책...노사갈등 커져”

2019-06-17 09:5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우리나라는 지금 잡을 수 없는 노사갈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친노조·반기업 정책을 펼치면서 노사갈등이 더 커지고 기업은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성노조 민노총이 각종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어떤 기업이 혁신성장을 이루려고 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성장하고 근로자가 복지를 누릴 수 있는 사회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친노조·반기업 정책을 전면 폐지하고 노사관계를 안정시키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대타협 모델로 스웨덴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1933년 스웨덴은 건설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국가 위기에 봉착하자 집권 3당 중재 아래 스웨덴노동자총연명과 경영자총연맹이 4개 조항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며 “이 협약이 체결되고 스웨덴은 대립 갈등의 노사문화를 대화와 타협 문화로 바꾸고 세계적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손학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