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베트남에 DNA 감정기법 전수

2019-06-16 12:30
베트남 형사과학원 20명 초청연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베트남에 국내 유전자(DNA) 감정기법을 전수한다.

행정안전부 국과수(원장 최영식)는 오는 17일부터 5주간 베트남 형사과학원 소속 유전자(DNA)분야 감정인 20명을 초청해 역량강화 2차 연수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형사과학원은 베트남 공안부 소속 기관으로 한국 국과수 같은 업무를 하는 곳이다. 지난해 1차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방한연수는 경찰청 공적개발원조사업인 베트남 치안역량 강화사업의 하나다.

하노이‧호찌민 베트남 형사과학원 본원 소속뿐 아니라 지방연구소 감정인 총 20명이 참가해 DNA 감정기법을 비롯해 법의학과 DNA를 활용한 대량재해 신원확인시스템 등을 교육받는다.

최영식 국과수 원장은 “DNA 분석기법을 포함한 한국 법과학기술은 동남아·중남미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우리 DNA 분석기법이 베트남에 뿌리를 내리면 대한민국 법과학의 국제적 위상이 다시 한 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 [아주경제 DB]


한편 국과수는 지난달 베트남 형사과학원과 베트남 보건부 법의학연구소와 각각 법의학, 법과학 분야 네트워크 구축·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