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무선이어폰 시장 2위로 '우뚝'
2019-06-16 10:11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가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가 점유율 8%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분기(3%) 대비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무선이어폰 시장 1위인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60%를 유지했다. 애플·삼성전자에 이어 자브라(5%), BOSE(3%), QCY(3%)가 뒤를 이었다.
1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출하량은 1750만대로 전 분기보다 40% 성장했다. 애플 에어팟 2세대와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등 신규 프리미엄 모델이 출시됨과 동시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보급형 모델이 늘어난 데 따른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이 에어팟 2세대를 출시했지만 기대보다 판매가 덜했다"며 "오히려 에어팟 1세대가 판매 프로모션 덕에 예상보다 판매량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버즈를 출시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