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4일 스웨덴 의회 연설...직접적 대북 메시지 나올까

2019-06-14 08:55
12일 오슬로포럼 이어 스웨덴 의회서 '한반도 평화' 주제로 연설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의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설을 한다.

이번 연설은 특히, '스웨덴 비핵화 사례로 본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주제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노르웨이 오슬로포럼에서 진행한 연설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평화증진 및 이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 바 있다. 이번 스웨덴 연설은 비핵화에 대한 직접적인 대북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는 등 교착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 문 대통령의 연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에릭슨사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친선전 및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시연도 관람한다.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의 목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 확보 및 혁신성장 협력 강화를 제시한 만큼, 이번 방문에서 신산업 분야를 바탕으로 양국기업 간 교류와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을 전망이다.

 

북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