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곽정환 PD "완성도 높이려 시즌제 선택…어려운 점 많지만 행복"

2019-06-13 16:40

곽정환 PD가 시즌제 드라마에 관한 속사정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보좌관' 출연진과 곽정환 PD[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곽정환 PD를 비롯해 배우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과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는다.

이날 곽정환 PD는 "20부작이나 24부작도 가능할 정도로 방대한 이야기를 담은 대작이었다"며 '보좌관'을 소개했다.

이어 "상황적으로 할 수 없는 여건들이 있어서 그대로 했다가는 생방송에 쫓길 우려가 있더라. 그래서 이걸 시즌제로 나눠 하게 되면 후반부 완성도를 높일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시즌제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곽 PD는 "한국에서 시즌제를 시도하고 싶어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처음부터 20부작으로 했으면 방송사가 어쩌겠나. 그런데 시즌제로 가면 시즌1이 재미없어서 시즌2를 안하면 큰일이 난다. 그런 점에서 어려운데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겠지만 시즌제를 통해 현장에서의 68시간 근로시간에 대한 규정을 지키면서 아침을 먹고 대본을 볼 시간을 갖는 행복을 처음 느꼈다. 그런 좋은 여건들 속에서 생방송에 쫓기는 구조가 되지 않게끔 노력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했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앞서 '보좌관'은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의 제작사 스튜디오앤뉴의 세 번째 드라마로, '미스 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보좌관'은 10부작 시즌제로 제작돼 속도감 있는 전개를 자랑할 예정. 오는 14일 시즌1이 시청자들에게 먼저 공개되고 시즌2는 이후 공개 된다.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을 동시에 만난다. 14일 오후 11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