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광역시서 1만3천여가구 일반 분양…10대건설사 물량 80% 차지
2019-06-13 15:45
대구·대전·부산 위주로 분포…34%가량은 정비사업 물량
특히 공공택지에 비해 인프라가 탄탄한 도심 지역의 정비사업장 알짜 단지도 대거 선을 보여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번 달 지방광역시에서는 총 19곳 아파트, 1만2997가구가 일반공급에 나선다. 이중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은 11곳, 1만421가구로 무려 80.2%를 차지한다.
이들 지역 가운데 부산과 대전 분양에서 예정된 분양은 모두 10대 건설사 물량이다. 또 대구는 9곳 가운데 6곳이 10대 건설사가 시공한다.
이들 물량 중에는 정비사업 비중도 높다. 총 19곳 사업장 가운데 6곳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으로 전체 34.2%인 4444가구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달 지방광역시에서 공급된 총 4508가구 가운데 정비사업 물량 27.5%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한 증가세다.
대구에서는 대림산업이 서구 내당동 청수주택재건축을 통해 총 902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두류역'을 공급한다. 서구에서 8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전용면적 59~84㎡, 일반분양분 676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또 GS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전용 84㎡, 총 522가구 규모의 '신천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또 대우건설은 대전 중구 중촌동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820가구를 분양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 총 1314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사하역'을 공급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광역시 구도심은 우수한 인프라에 비해 주택이 노후도가 심해 정비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의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높은 만큼, 분양도 성공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10대 대형 건설사들은 서울 등 수도권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지방 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