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추가 수습 시신은 60대 한국인 남성
2019-06-13 13:10
12일 오후 다뉴브강 하류에서 발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하류에서 12일(현지시간) 발견된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탑승객으로 확인됐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약 110㎞ 떨어진 뵐츠케에서 수상경찰이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우리 정부와 헝가리 당국이 신원 확인을 한 결과 이 유람선 탑승객인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인 사망자는 23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3명으로 1명 줄었다.
지난달 29일 다뉴브강 머뉴기트다리 인근에서 야경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던 허블레아니호가 뒤따르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당시 유람선에는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3명 등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일 한국인 7명만 구조되고, 한국인 2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숨졌다. 한국인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