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의혹, 팬클럽 "모든 방송 하차하라" 성명문 발표

2019-06-12 15:52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가 마약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팬들이 그의 방송 출연에 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12일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기타 프로그램 갤러리를 통해 비아이의 방송 하차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그룹 아이콘 비아이[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들은 "비아이는 현재 JTBC2 예능프로그램 '그랜드 부다개스트'에 출연 중이며, 오는 15일부터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에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다"며 "비아이의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에 출연시키는 것은 사회적인 통념상 너무나도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많은 시청자들이 애청하는 프로그램이니 만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출연진은 당연히 하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같은 이유로 기타 프로그램 일동은 '그랜드 부다개스트'와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제작진 측에게 비아이의 하차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같은 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비아이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비아이가 2016년 8월 마약을 구매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경찰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콘 멤버 전원 마약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비아이는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나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하였다"며 아이콘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