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홍콩 시위 100만...주윤발 통해 보는 현지언론 현실

2019-06-11 08:52
'주윤발,성룡을 통해 알게되는 2019년 홍콩언론의 현재' 유튜브 영상 인기
4년 전 민주화 시위 당시 주윤발, 양조위 적극지지한 연예인 활동제한

홍콩 시민의 7분의 1이 넘는 100만명이 반중(反中) 시위에 나서면서 4년 전 민주화 시위의 열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주윤발, 유덕화, 양조위 등 중화권 최고 스타들도 열렬히 지지를 보낸 바 있어 이번 시위에도 영향력이 큰 연예인들이 참여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튜브에는 11일 '주윤발,성룡을 통해 알게되는 2019년 홍콩언론 현재' 영상이 관심을 끌고있다. 홍콩 출신 스타 주윤발이 과거 민주화 시위에 앞장 서면 활동이 제한된 반면, 친중파 성룡이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이야기와 홍콩 언론이 감시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블룸버그통신 등 해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부터 주최측 추산 103만명 가량의 홍콩 시민들이 '중국과의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이번 시위는 오는 12일 홍콩 의회 최종 투포를 앞두고 있는 홍콩과 중국의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기 위해 열렸다. 시민들은 중국 송환 반대를 뜻하는 '반송중' 팻말을 들고 행정장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불과 4년 전 홍콩은 중국의 정치적 탄압을 반대하는 이른바 '우산혁명'으로 불리우는 민주화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대학생, 지식인 중심의 시위에서 중화권 스타들과 영화 '와호장룡'으로 유명한 이안 감독 등도 지지선언을 하는 등 홍콩과 대만까지 시위가 번졌다.

지지선언을 한 주윤발, 유덕화, 양조위 등 톱스타들은 중국 활동이 일부 제한되기도 했다.
 

'주윤발,성룡을 통해 알게되는 2019년 홍콩언론의 현재' 영상[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