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엔터프라이즈] 나스미디어, 5G시대 광고 패러다임 이끈다

2019-06-10 14:31
5G 네트워크 활용한 VR광고로 새로운 광고 매체 전략 시도
차별화된 자체 솔루션으로 국내 넘어 동남아시장까지 진출

5세대 이동통신(5G) 세상의 광고 미디어 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가상·증강현실(VR·AR), 초고화질 영상 등 5G를 통해 보다 실감나게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시대가 찾아오면서, 기업들은 이제 5G와 융합하는 광고의 형태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광고 시스템도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의 진화에 맞춰 차별화 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사 나스미디어는 5G 시대에 맞춰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온라인, 모바일, 인터넷TV(IPTV), 디지털방송 및 디지털옥외 광고에 대한 솔루션을 통해 해당 매체의 광고 집행과 분석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디지털 미디어렙이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전문 미디어플래닝 서비스를 기반으로 최적의 디지털광고 서비스 제공에 사업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나스미디어가 올해부터 기가라이브TV, 브라이트 등 KT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실감미디어 사업을 활용해 5G 광고 미디어 시장의 신규 영역 개척에 뛰어들었다. 자사만의 네트워크 역랑과 디지털 미디어 플래닝 전략으로 광고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KT 모델들이 기가라이브TV를 이용해 게임 속 경기장 전광판과 배너를 통해 노출되고 있는 VR 광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나스미디어] 


◆ 나스미디어, 5G 광고 플랫폼 시장 노린다

나스미디어는 KT와 함께 VR 콘텐츠에서의 광고 플랫폼 가능성을 모색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나스미디어는 최근 KT의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에서 제공하는 VR 스포츠 게임 속 가상 경기장에 광고 전광판과 배너를 개발해 영상 및 이미지를 삽입했다. 몰입감과 실시간 상호작용이라는 VR 서비스의 특징을 활용해 기존 광고 대비 주목도, 소비자 관여도(인게이지먼트, Engagement)가 높은 광고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첫 VR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은 글로벌 탄삼으료 브랜드 ‘코카콜라’다. 나스미디어는 코카콜라를 시작으로 광고 적용 콘텐츠 영역을 확대하고 광고 형식을 다변화하는 등 VR 광고가 5G 시대의 새로운 광고 매체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나스미디어는 기가라이브TV, 브라이트 등 KT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실감미디어 사업을 활용해 신규 VR 광고 매체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보다 많은 사람이 VR 광고를 접할 수 있도록 콘텐츠 유통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는 “나스미디어는 그동안 차별화된 디지털 미디어 플래닝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광고매체를 발굴하고 이에 맞는 최적의 광고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면서 “VR광고에 있어서도 광고주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차별화된 광고 매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창립기념일에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나스미디어 임직원들의 모[사진=나스미디어] 


◆ 20년 광고 노하우로 국내 최대 디지털 미디어렙 ‘우뚝’

나스미디어는 디지털 광고 시장의 잔뼈 굵은 회사로, 최근 가파픈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2000년 3월 ㈜더블클릭코리아로 설립됐으며 2002년 10월 ㈜나스미디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8년 1월 KT그룹에 편입됐으며 같은 해 연간 광고취급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어 2013년에는 누적 광고 취급고 1조원을 돌파했으며, 같은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6년 10월에는 검색광고대행사 ㈜플레이디(구, 엔서치마케팅㈜)을 모기업 KT와 함께 공동 인수했으며 누적 광고 취급고 2조원을 돌파했다.

나스미디어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82억원, 영업이익 80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4%, 1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플랫폼 광고가 동영상광고 수용 및 연동 플랫폼 확장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나스미디어의 성장 비결은 전 업종을 커버하는 자체 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20년 가까운 기간 축적해 온 광고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전·게임·관광·교육·금융·문화·식품·패션·건설 등 전 업종을 아우르는 레퍼런스를 갖고 있으며 고객에게 가장 효율적인 광고 캠페인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나스미디어 관계자는 “나스미디어는 광고를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자체 보유하고 운영 중이며, 광고의 최적화 작업을 통해 광고주에게 더 우수한 비용 효율성과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나스미디어는 주요 인터넷 포털의 디스플레이 광고, 동영상 채널을 통한 광고, 네트워크 광고는 물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한 인맥과 관심사 기반의 광고 상품을 활용하는 등 온라인·모바일 환경에 맞춰 최상의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IPTV를 비롯한 디지털 방송 매체, 대중교통시설이나 도심 속 랜드마크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등 옥외매체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주목도 높은 광고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 자체 솔루션과 함게 동남아 시장도 공략

나스미디어는 올해 3월 광고주가 효율적인 광고집행이 가능하도록 자체 개발한 솔루션 ‘Nsmart TA’를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Nsmart TA는 기존 나스미디어 애드서버(Nsmart)의 고유 기능인 광고 송출·광고 효과 트래킹 분석과 함께 광고주 사이트에서의 이용자 행태를 분석하는 웹로그 분석(Analytics)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마케터는 Nsmart TA의 캠페인 트래킹 데이터와 웹로그 데이터를 연계, 디지털 마케팅 목표(회원 가입, 신청, 구매, 앱 설치 등)에 대한 디지털 광고의 직간접적인 효과 및 유입 채널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Nsmart TA에는 통합 스크립트 삽입 방식이 도입됐다. 1회의 간략한 스크립트 삽입 작업만으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가능해 이용자 편의성이 높다. Nsmart TA의 스크립트는 PC와 모바일의 다양한 브라우저 환경 내에서 범용적으로 작동하며, 구글 파트너십(Google 3rd Party Ad Serving Certification) 인증을 통해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Nsmart TA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나스미디어가 국내 최초로 계약한 어도비DMP(Adobe Data Management Platform)와 연동해 고도화된 데이터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다.

나스미디어는 국내에서 쌓은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중이다. 현재 나스미디어는 중국 텐센트의 공식 대행사이며, 100여 개 중국 미디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미디어 전략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지난해 8월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기 위해 태국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페이스북 광고 플랫폼 Adfork(애드포크),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앱 마케팅 플랫폼 엔스위치(Nswitch) 등 온라인·모바일 광고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와 광고 캠페인 운영 경험을 토대로 태국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