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칼 전무로 복귀…신사업 담당

2019-06-10 14:02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 복귀...갑질 논란 14개월 만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한다.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 직후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지 약 14개월 만에 다시 경영에 복귀하게 됐다.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은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강력한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의 경영에 참여키로 했다. 조 전무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 사무실에 출근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현민 전무는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조양호 회장은 가족들에게 ‘잘 협력해 사이좋게 (회사를) 이끌어달라’는 유훈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고 조양호 전 회장의 막내딸이며, 조원태 회장의 동생이다.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과 석태수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고 있고, 정석기업은 고 조양호 전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원종승 사장이 대표다.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부동산·건물 등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검찰은 조 전무의 '갑질' 폭행 혐의는 ‘공소권 없음’, 특수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 [사진 = 한진그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