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서울 연차총회]스마트 공항·무선 주파수 인식 수하물 시스템 도입

2019-06-02 16:17
-여권없이 생체인식 스마트 공항, 무선 주파수 수하물 추적 등 효율성 높이는 결의안 통과

앞으로 여권 없이 생체인식으로 출국하는 스마트 공항과  무선 주파수 인식(이하 RFID) 기술 기반 항공 수하물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다.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효율성 개선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스마트공항이 도입되면 여권 없이도 간단한 생체 정보 인식만으로도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원 아이디(One ID) 개념을 활용한 생체 인식을 통해 효율성과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디지털 신원과 데이터 교환의 국제 표준화를 통해 승객들은 한층 편리하게 수속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원 아이디 개념을 적용한 시스템은 현재 히드로공항, 시드니공항, 스키폴공항, 두바이국제공항 등 세계 각국 공항의 국내선 탑승수속에 시범운영 되고 있다. 

또한 무선 주파수 인식(이하 RFID) 기술 기반 항공 수하물 추적 시스템의 전 세계적인 도입 지원안도 만장일치로 결의됐다. 이와 더불어 여정의 주요 시점에 걸쳐 수하물을 보다 정확하게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첨단 수하물 상태 알림(baggage messaging) 표준을 이행도 촉구된다. 

국제항공통신공동체(이하 SITA)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수하물 사고는 2500만 건에 육박하며 이 수치는 추적 시스템의 효율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향후 20년 안에 2배로 증가할 수 있다. RFID의 인식률은 99.98%로 바코드보다 월등히 높다. 항공사는 수하물 사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첨단 수하물 상태 알림 표준을 통해 선제조치를 취할 수 있다. RFID 기술과 첨단 수하물 상태 알림 표준을 함께 사용하면 수하물 사고율을 최대 25% 낮출 수 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 겸 CEO는 “수하물의 정시도착은 승객에게 중요하다. 만에 하나 수하물 도착이 지연되는 경우, 승객은 수하물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 싶어한다. RFID 기술 도입과 첨단 수하물 상태 알림 표준 채택으로 수하물 사고율을 25% 낮추고, 잘못 처리된 수하물을 보다 신속하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입 시기는 향후 4년 이내로 예상된다. 
 

[사진 = 대한항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