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서울 연차총회]항공사, 장애인 승객 항공 여행 환경 개선한다

2019-06-02 16:01
-전세계 10억명 추산 장애인 항공 승객, 항공사·정부에 핵심 원칙 촉구
-IATA "장애인 승객 안전하고 존엄성 있는 여행 할 수 있도록 개선"

국제항공운송협회(이하 IATA)는 제 75차 연차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전 세계 10억명으로 추산되는 장애인 승객의 항공 여행 환경 개선안을 승인했다.

이번 연차총회에서 IATA는 항공사들이 장애인 승객에게 안전성, 신뢰성 및 존엄성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당부했고, 각국 정부가 IATA가 세운 장애인 승객 서비스에 대한 핵심 원칙을 따르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이는 장애보다는 접근성과 포용성에 초점을 맞춰, 여행 업계와 정부가 승객들에게 명확하고 전세계적으로 일관된 규제를 제공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번 결의안은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가 각국에 IATA의 핵심 원칙을 적용하기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ICAO가 핵심 원칙을 적용하면 각국은 비슷한 관련법 및 규제를 적용해, 승객 및 항공사에게 적용하는 규제의 혼선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48개 항공사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휠체어 지원 요청 건수가 2016년에서 2017년 사이에 30% 증가해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와 공항은 휠체어 지원 서비스가 수요자에게 가용하도록 협력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기동력은 있으나 규모가 큰 공항 시설 내 이동에 불편을 겪는 승객 대상으로 제공할 서비스 개발을 위해 공동 노력을 진행 중이다.

특히 장애인 승객은 자신의 이동보조기기로 여행할 때 보관 중 이동보조기기의 손상을 가장 많이 우려한다. 항공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 승객, 공항, 지상 운용 인력 및 규제 당국과 함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승객의 이동보조기기 적재와 관련한 표준 절차 마련을 검토 중이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 겸 CEO는 "인구가 증가하고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항공편을 이용하는 장애인 승객이 대폭 증가하는 추세"라며 "우리는 이에 맞춰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이번 결의안을 통해 장애인 승객이 안전하고 존엄성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항공업계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항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