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맞손, 부동산 실거래 공개정보 일원화

2019-06-10 11:12
11일부터 국토부․지자체 동일한 부동산 실거래 정보 제공

[사진= 연합뉴스 ]

앞으로 정부와 수도권 3개 지자체가 공개하는 실거래 정보가 동일해진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실거래 공개정보 일원화를 실시해 동일한 실거래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그간 국토부와 각 지자체는 같은 실거래 신고자료를 활용하면서도 실거래 공개정보 일부분이 서로 달라 정확한 실거래가 정보를 이용하는데 혼란이 있었다. 이에 지난해 7월부터 4차례에 걸친 회의 등 집중적인 논의를 거쳐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실거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했다.

국토부가 실거래 데이터를 총괄해 취합한 후 이를 각 지자체 시스템에 제공하는 방식(API)을 취하도록 한 것이다. 국토부는 또 실거래가 정보 활용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10일 단위로 공개하던 계약일을 일 단위(계약일 명시)로 변경해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간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구축·운영해 실거래 관련 정책협의와 정보공개에 대한 문제점 및 해결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고 마련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번 실거래 공개정보 일원화로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2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실거래 정보의 혼선 없는 활용과 함께 프롭테크(Prop Tech) 등 민간 산업영역에서 신규 사업모델 발굴 등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선안은 오는 11일부터 적용돼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의 각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