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렵질 뜻 뭐길래, 여당 "민경욱 쌍욕보다 더한 저질 막말"
2019-06-10 07:40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대해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말했다.
'천렵(川獵)'은 '냇물에서 고기잡이하는 일'을 뜻하는 단어다. 제1야당 대변인이 대통령의 외교 활동을 '천렵집'로 비하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공식 논평을 통해 이러한 발언을 내놓아 여당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자유한국당은 '막말 수도꼭지' 민경욱 대변인의 당직을 박탈하고 국민께 사죄하라"며 "이걸 공당의 논평이라고 내놓다니, 토가 나올 지경이다. 쌍욕보다 더한 저질 막말이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민 대변인은 또 다시 반박 논평을 통해 "대통령 비판은 모조리 막말인가"라며 "야당의 정당한 비판을 꼬투리 잡고, 막말로 몰아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악의적 시도가 장탄식만 불러일으킨다"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