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발언 논란 이찬열 의원 바른미래당 윤리위 제소
2019-06-07 16:57
이찬열 "'양아치판' 혼잣말했을 뿐…허위사실 책임 묻겠다"
양아치 발언 논란을 일으킨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이 의원은 4일 의원총회에서 이혜훈 의원과 공방을 주고받은 뒤 의총장을 나서면서 '양아치'라고 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김미연 남양주병 전 지역위원장 등 여성 당원 3명은 7일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회견을 열고 이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에서 물러나고, 이 의원과 가까운 손학규 대표도 대표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회의장을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과 관련해 '양아치 판이네'라고 혼잣말을 한 적은 있다"며 "다른 사람들 들으라고 공개적으로 한 말이 아니라, 현재 당 상황에 대한 자괴감과 허탈함에 무심코 나온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이 듣지도 않은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침소봉대해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또다시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