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의원, 김제동 강사료 1550만원 대전시 대덕구 국비지급 규탄

2019-06-05 14:49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방송인 김제동씨에게 국비로 지급되는 과도한 강사료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5일 자료를 통해 대전시 대덕구가 6월 15일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에 방송인 김제동씨를 초청했으며 강사료는 2시간에 무려 1550만원이라고 밝혔다. 지급되는 비용은 전액 국비다.

이에 박 의원은 강사료를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775만원이며, 알바생 1856명을 한시간씩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지자체 강연에 이런 거액을 퍼부은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KBS 공영노동조합에 따르면 ‘오늘밤 김제동’ 출연료가 월 5000만원이라고 한다. 공영방송의 퍼주기도 과한데 지방자치단체까지 가세했다"고 지자체의 재정 악화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코드 만능주의’가 도를 넘고 있다. ‘낙하산 인사’는 끝도 없다"며 "‘벼락출세’도 모자라 ‘돈벼락’까지 퍼붓나. ‘홍위병 파티’를 할 참인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김제동씨가 정치 편향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점이 있다고 거론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이념교육이 진행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대덕구에 김제동씨의 초청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