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파행 책임 한국당에 있어…무작정 국정 발목 안돼"

2019-06-03 10:04
"민생 위해 대승적으로 추경안부터 처리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이미 국민의 절반이상이 국회 파행의 책임이 주로 자유한국당에 있다고 보고 있다"며 "여야간 정치적 갈등을 피할 수 없지만 제1야당이 무작정 국정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협상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당의 거부로 국회의 문을 못 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에서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데 박근혜 정부 당시 추경은 2015년에 11조 6000억원, 2016년에 11조 8000억원이었지만, 우리당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18일, 9일 만에 추경안을 통과시켰다"며 "민생을 위해 대승적으로 추경안부터 처리해야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북한 자강도 인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관련, "정부는 접경지역에 시급히 긴급방역조치를 시행했다"며 "통일부가 대처하기 위해 남북협력 추진을 제안했다. 협력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에 발병시 피해수준이 상상이 안 될 만큼 우려된다"며 "발병지역이 북중 접경지인 자강도지만 사전예방을 철저히 해야겠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