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수입품 관세 10월부턴 25%"
2019-05-31 09:11
6월 10일 5%에서 매달 5%포인트씩 올리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5% 관세를 예고하는 동시에 추가 인상 계획을 내놓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멕시코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7월 1일부터 10%, 8월 1일부터 15%, 9월 1일부터 20%, 10월 1일부터 25%까지 차례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매달 5%포인트씩 높아지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에 멕시코의 협조가 미온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로 인해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에 막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관세 부과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6월 10일부터 미국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물품에 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가 멈출 때까지"라고 알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불법 이민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점점 높아지고 해결되면 사라질 것"이라며 불법 이민자 문제를 관세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