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서 목숨 바친 6영웅, '6월 호국인물' 선정
2019-05-31 09:05
전쟁기념관이 6월 호국인물로 제2연평해전 전사자 6인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내달 13일 오후 2시 호국추모실에서 유족 및 관련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거행한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 684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발발됐다.
윤영하 소령과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당했다. 북한측도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 684 경비정이 대파괴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해군 참수리-357정이 3척의 고속정과 함께 출동해 교전규칙에 따라 퇴거 경고방송과 차단 기동을 했지만, 북한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피해가 컸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을 계기로 교전규칙을 변경했다. 기존 5단계 교전규칙 탓에 즉각적인 대처에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기존 해군 교전규책은 경고방송 → 시위가동 → 차단기동(밀어내기 작전) → 경고사격 → 조준격파사격의 5단계였는데, 이를 경고방송 → 경고사격 → 조준격파사격 등 3단계로 줄여 적극적인 응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정부는 제2연평해전 6용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윤영하 소령과 박동혁 병장에게는 충무무공훈장을, 한상국 상사와 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을 서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