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혜 신혜영 누구, '하노이 노딜' 책임 정치범수용소行…김정은 동생 김여정은?
2019-05-31 08:31
지난 2월 '노딜'로 끝난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책임으로 김혁철 전 국무위원회 대미 대표, 김성혜 통전부 통일책략실장, 신혜영 통역사 등이 문책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하노이 회담의 실무협상을 담당했던 김혁철 전 국무위 대미 특별대표는 현재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회담 직후 원래 소속 부서인 외무성으로 복귀했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
한 대북 소식통은 "김혁철은 미측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협상 상황 보고를 부실하게 했다는 이유로 미제 스파이로 몰려 지난 3월 외무성 간부들과 함께 조사를 받고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처형당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하노이 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은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혜영은 통역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의 참모 역할을 수행한 김성혜 통전부 통일책략실장도 정치범수용소 처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혜 실장은 지난 1월 김영철의 방미에 동행했고, 2월 평양(6~8일)과 하노이(21일~25일)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 만나 정상회담 직전까지 비핵화 의제를 조율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근신 처분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노이 회담을 비롯해 김정은의 외국행에 대부분 동행했지만 지난달 김정은의 방러 때는 보이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