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미·중 무역갈등 주시 속 달러 강세
2019-05-30 14:11
엔/달러 0.1% 상승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후 2시 현재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1% 오른 109.69엔에 거래 중이다. 엔화가 달러화 대비 떨어진 것.
달러화는 세계 기축통화로서 금융시장이 불안하거나 정치적 긴장이 높아질 때 각광을 받는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희토류를 무기로 꺼내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은 양국 간 추가 갈등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화 역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이날은 일본 국내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시즈키 유키오 다이와증권 외환 전략가는 "엔/달러 환율이 109.10엔에 가까워지자 일본 국내에서 엔 매도·달러 매수가 계속되고 있다"며 "엔/달러 환율이 109엔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산정하는 달러지수는 지난주에 쓴 2년래 최고치인 98.371에서 멀지 않은 98.028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