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제3회 화성호 생태 세밀화 전국 공모

2019-05-30 11:52
'평화와 생명, 사람과 자연의 공존' 주제...화성호의 가치 알리기

포스터 [사진=화성시 제공]


화성시는 화성호와 주변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9 화성호 생태 세밀화 전국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 3월부터 공고된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청소년 및 성인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6월 3~10일 방문 및 우편을 통해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작화는 반드시 화성호 자생 생물을 대상으로 한다.

2017년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세밀화 전국 공모전으로 시작한 ‘화성호 생태 세밀화 전국 공모전’은 올해 3회를 맞이했다.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189개 응모작 중 42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수상작은 ‘2018 평화가 허락해준 소풍 in 매향리’였다.

화성호는 내측으로 담수호 내륙습지 갈대군락이 형성돼 있고, 인근에는 연안습지인 갯벌이 펼쳐져 있어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생물들의 쉼터이자 생태계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곳에 조류 90종, 야생동물 7종, 저서생물 29종, 식물 31종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갯메꽃과 통보리 사초(2018 화성호 생태 세밀화 전국 공모전 성인부 우수상-이현숙 作)[사진=화성시 제공]


한편, 화성시는 화성호와 화옹지구 간척지, 매향리 갯벌을 포함하는 화성습지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등재됐으며, 2020년 화성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2021년 람사르 습지 등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희귀한 법정 보호종이 서식하는 화성호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수원군공항이 이전될 경우 서해안 생태환경의 심각한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화성호 보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홈페이지나,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031 355 8664)로 문의하면 된다.